지난시간 압력값을 조정하여 패딩을 만든 것에 이어 이번에는 실제와 흡사한
프로그램속 오리털, 거위털을 시뮬레이션으로 충전하여 패딩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흡사 디올핸드백의 질감과 비슷한 느낌의 분홍빛 패딩을
만들어 보게 됐습니다. 이브 생로랑의 첫 직장이었던 디올의 향기를 잠깐동안
분홍빛의 픽셀을 통해 어렴풋이 맡을 수 있었습니다.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레이어 기능처럼
넣을 옷의 레이어를 덮는 옷보다 빼주면 되었습니다.

이날 수업의 백미는 신발 액세서리를 외부 프로그램인 블렌더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입수한 3D 신발 모델링 파일을 가져와 수정해서
클로에서 신길 수 있는 신발을 등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꽤 유두리가 없어서 신발 왼쪽 모델에는 shoes_l, 오른쪽의 메쉬에는 shoes_r을
꼭 붙여줘야 그제서야 치사하게 등록을 해주었습니다.

YSL 로고가 구두 뒷굽에 아롱아롱 빛나고 있는 엘레강스한 하이힐을
시행착오 끝에 클로 아바타 발에 겨우 맞춰서 신겨내어 성취감에
도파민이 잠시 분출되었습니다.

아아.. 생로랑 아저씨 보고 계십니까? 제가 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