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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3기 3D CLO 7주차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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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송로랑 작성일25-01-28 21:31 조회2,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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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을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카라와 라펠의 봉제에 있어 앞목부터 뒷목까지
어느부분이 연결되는지 이어지는 흐름과 위치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신경써야되어서 머리속으로 먼저
시뮬레이션을 뇌내 이미지로 돌려가며 생각하고 나서
클로 프로그램의 버튼을 하나하나 눌러갔습니다.
흡사 바둑을 하는 것처럼 다음 수를 생각하며 차분히 진행했습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바타에게 어깨패드를 시침핀으로 꼽고
레이어 단계를 마이너스로 바꿔서 어꺠에 뽕도 넣어봤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과잠바도 하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최근에 본 "서울의 봄"에 나왔던 정우성씨가 이태신으로 분했을 때
입고 나온 카키색의 재킷이 머릿속에 맴돌아 항공점퍼 스타일로
밀리터리의 향기가 느껴지게 소재와 디자인을 바꾸어 봤습니다.

마초의 향기가 나는 옷을 여성아바타에게 입히니
묘한 걸크러쉬적인 매력을 뽐냈습니다.
그리하여 남성적인 에너지와 여성적인 에너지가 충돌하였을 때
발산하게 되는 어떤 신선한 아우라의 발생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남성복과 여성복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여성복에서도 남성에게 어울릴
만한 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고 그 반대로 남성복에서도 여성에게 어울릴
만한 아이템들을 발견해 낼 수 있어야 하는게
디자이너의 안목이자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근 60년도 더 전에 이브 생로랑은 남성복의 턱시도에서 여성복의
아름다움을 자아낸 "르 스모킹"을 선보여 여성복의 지평을 넓혔었습니다.
그것은 남성속의 여성성인 아니마와 여성속의 남성성인 아니무스를 찾아가는
일련의 전인격적 완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명의 근원에 대한 경외심 마저 들게하는 신비로운 과정인 듯 합니다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도 아름다운 것만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지 않고
추한 것들을 병치하여 아름다움과 추함을 격돌시켜 새로운 미적 철학을
만들어 내는 그런 창조의 법칙을 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떠올렸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그 영화 속의 마법의
초록병이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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