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CLO 실습의 3주차 수업으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본격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CLO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사실적인 표현력과 섬세한 기능들에 점점 매료되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마네킹에 후드티와 원피스를 입히는 작업이었습니다. 단순히 옷의 형태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원단의 텍스처나 질감, 주름, 흐름까지 표현되는 것을 보며 “정말 이게 디지털인가?” 싶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특히 원피스를 도식화하고, 직접 3D로 구현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뿌듯했습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파우치와 에코백 도식화 및 3D 구현까지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소품 같지만,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를 표현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이 매우 섬세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원단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CLO의 ‘노멀맵’ 기능도 새롭게 배웠고, 이를 응용해 텍스처를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수업 중간중간에는 강사님께서 3D 구현의 다양한 팁과 외부 리소스 사이트도 공유해주셔서, 실습 외에도 스스로 더 확장해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단순히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제 작업에 어떻게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실습이 재미로 가득 찼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속도로 자유롭게 실험하고 표현하면서도, 함께 배우는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점심시간엔 당근을 좋아하는 저답게 당근 듬뿍 식사도 함께하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3D CLO는 기술과 감성, 창의력이 함께 만나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소재와 의류 형태를 실험하며, 저만의 스타일을 입힌 디지털 패션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멋진 배움을 선물해주신 강사님과 함께 수업한 동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