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업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던 3주차 수업! 오늘은 일찍 강의실에 도착해 고어드 스커트(Gored Skirt) 패턴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스커트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라인과 구조를 가진 아이템이라, 기본을 제대로 배우기에 적합한 주제였습니다.

먼저 강사님께서 스커트 패턴을 그리는 시범을 직접 보여주셨고, 이어서 저희도 직접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재봉 대신 ‘종이가봉’을 통해 실루엣과 구조를 익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종이를 자르고 붙이며 패턴을 구성해보는 이 과정은 비록 실천적인 재봉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옷의 구조와 입체감을 이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어드 스커트처럼 절개선이 많은 디자인은, 종이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해보니 라인의 연결과 볼륨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패턴의 중요성과 옷이 만들어지는 논리적인 흐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에는 맘스터치의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로 잠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덥고 지치는 날씨였지만, 함께 웃으며 배우는 동료들과의 수업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머릿속에는 또 하나의 패션 설계 원리가 쌓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더위도 이겨내게 해준 배움의 즐거움. 다음 주에는 직접 봉재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복습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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