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리스트 패턴 12주 수업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가산디지털단지의 비에파에 오전중 견학을 가는 통에
수업시작시간에 교실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회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맞춰입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넷이서 모여있었습니다.
절간의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어떤 우주의 기운이 네명의 남자를
무채색의 코디로 인도하였는지 그것이 궁금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따로 없었습니다. 패턴 수업의 대미를
장식하듯 넷이 맞춰입게 됐습니다.

마지막 수업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만들어 입을 수 있는 실학적인
맨투맨 티셔츠 패턴에 대해 공부하였는데 넉넉한 품과 앞뒤판의
어깨각이 평균으로 일정한 부분, 그리고 드롭숄더에 대한 테크닉에
대해 전수 받을 수 있었고, 소매산을 낮게 도출해내는 방법과 그 낮은
소매산을 요청에 따라 위로 아래로 이동할 수 있는 고급테크닉에 대해
마지막 시간까지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불타 올랐습니다.

패턴의 마지막길에 많은 학생분들이 동참하였습니다.
차와 다과를 함께하며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렇게 수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화 소스코드의 한 장면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