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업종살리기공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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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필수	웹에디터 시작 > > > 바지와 독대하며 이리 저리 재고 뜯으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한때 어떤 누군가의 혹은 자기 자신의 두다리를 감싼 신체의 일부로서의 > 껍데기였던 바지라는 한 피조물을 모두들 고요하고 엄숙한 자세로 > 한조각 한조각 해체해 나갔습니다. > > 문득 그 순간만큼은 흡사 정육공장의 소를 부위별로 해체하여 발골해내는 > 발골사들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바지라는 소 한마리를 부위별로 > 분해하여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어떻게 보면 무척 브루탈한 > 날붙이들이 횡행하는 바지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느껴지는 백색의 현장이었습니다. > > 그렇게 떠난 바지를 작업지시서의 얇은 선으로 그려진 라인 일러스트로 기리며 > 기억 한켠으로 고이 묻어두었습니다. > > 웹 에디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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